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직접 경험한 '2019년 하반기 신세계 백화점 1차 면접 합격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019년 하반기 신세계 백화점 서류 전형 합격 후기'에 이어서 쓰는 글이므로, 자기소개서 스펙/항목 및 서류 전형 합격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안에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대한민국 취준생 모두 파이팅!
[1차 면접 합격 메일이 도착하다]
신세계 백화점에 서류를 제출하고, 한 달 정도 기다리면 서류전형 발표가 났다는 문자와 함께 아래처럼 메일이 오게 됩니다.
[신세계 백화점 스터디를 꾸리다]
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스터디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에, 학교 에브리타임 및 캠퍼스 픽 앱을 통해서 같이 1차 면접을 러프하게나마 해볼 서류 전형 합격자분들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스터디 2개 A와 B를 꾸렸는데, A스터디는 총 5명으로 매장관리 2명, MD 2명, 경영지원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다들 학력은 서울 상위권 대학교이셨고, 전공은 다양했습니다. B스터디는 3명이었는데 이 때는 MD 2명과 매장관리 1명에서 스터디를 했었네요.
스터디를 하면서 서로의 스펙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다들 대외활동이나 인턴 혹은 동아리 활동 등을 많이 하셔 가지고 스펙이 좋으셨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계속 물을 때부터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스펙이 좋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아무튼 1차 면접은 심층면접(인성, 직무) + 토론면접으로 알고 있어서, 이 2가지를 중점적으로 스터디원 분들과 열심히 스터디를 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매출부터 시작해서, 최근 이슈, 장점, 단점, 1분 자기소개 그리고 신세계 그룹 정보 등등 다양한 질문에 대비해서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내공이 있으셔서 그런지 말은 다 잘하셨습니다. 토론 면접 준비도 사회 이슈 몇 개 가지고 서로 찬/반 나누어서 토론하면서, 피드백 진행하는 방식으로 2~3번 한 것 같아요.
[백화점 탐사를 나서다]
신세계 백화점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신세계 백화점 현장 조사를 했습니다. 인터넷 서칭만으로는 한계가 있더군요. 좀 더 백화점의 현장 분위기를 알고 싶어서, 경기/서울 쪽 신세계 백화점을 많이 방문했습니다. 저는 리빙/매장관리 분야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관련 리빙 매장 방문을 중점적으로 했고요. 엄청난 소득은 없었지만,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회사 차원에서 그리고 리빙 매장 차원에서 정리하고 공부했습니다.
[AI 면접]
아, 그리고 AI 면접도 봅니다. 서류 합격하고 나서 보는 데, 채용 담당자가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는 거라고 안내를 해서 마음 편안히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1차 면접, 출발부터 귀가까지 힘든 여정]
첫 번째, 복장 선택 - 캐주얼 비즈니스룩을 입다.
1차 면접은 복장이 자유였기 때문에, 저는 캐주얼 비즈니스룩을 입고 갔습니다. 바지는 8부 면바지, 상의는 셔츠에 회색 니트조끼, 구두는 캐주얼 구두를 신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백화점 면접에서 어느 정도의 패션 센스를 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멋도 적당히 나면서 단정한 캐주얼 비즈니스룩을 선택했죠. 아래 사진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시계를 착용하고, 신발은 검은색 구두로 바뀐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 면접 장소를 가기 위한 버스 탑승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주차장에서 버스를 탑승하다.
비즈니스룩을 입고서 버스를 타야 하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바로 옆에 있었어요. 도착하면 인사 담당자분들 2~3분 정도에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저도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이름을 말씀드린 뒤, 버스에 올라탔죠. 버스 타러 도착한 순간부터 저는 면접 시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또 버스에 앉아서 긴장을 안 하려고 노래를 듣거나 풍경을 바라봤어요.
다른 지원자분들도 무언가를 읽고 계시거나, 아니면 긴장을 풀기 위해 다른 지원자 분과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들 옷은 비슷비슷하게 입고 오셨습니다. 여성분들은 보통 블라우스에 치마, 남자분들은 정장 입으신 분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 번째, 용인시 신세계 인재 개발원에 도착하다!
버스로 한 30분~1시간을 달리다 보면 신세계 인재 개발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면접 대기장소에 들어서면, 아래와 비슷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와, '내가 정말 면접 보러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많은 지원자들이 앉아서 대기하거나, 혹은 짐만 있고 빈자리가 많았어요. 빈자리는 면접 진행 중인 분들이었습니다. 누가 뒤에서 콕콕 어깨를 치길래 보니까 스터디를 같이 하셨던 같은 학교 학우분이었어요. 되게 반가웠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강당 맨 앞에는 화면이 띄어져 있어요. 심층 면접 15분, 토론 면접 70분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합격자 발표는 2주 뒤에 난다고 하고요! 최종 면접까지의 프로세스를 쭈욱 보여주고, 인사담당자분이 설명을 해주십니다.
네 번째, 면접을 보기 전에 식사를 하다
짐을 풀고 대기하니깐, 앞에 나와서 명찰(수험표)을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면접관들이 이름을 알아볼 수 있게요. 그래서 명찰을 걸고 또 기다리다 보니, 오후 조는 점심식사를 면접을 보기 전에 한다고 해서 인재개발원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밥은 진짜 맛있었어요. 보쌈이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더 먹고 싶었으나 혹시나 졸릴까 봐 적당히 먹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하시는 오전 조 분들은 좀 부러웠네요.
다섯 번째, 대망의 토론 면접 시작!
식사를 하고, 이빨을 닦고 다시 면접 대기 장소에 대기하니 앞에 인사담당자분들이 이름을 한 12명 정도 호명합니다. 이제 토론 면접을 하자고 하길래 긴장한 채로 따라갔죠. 그러더니 갑자기 절반으로 인원을 나누고, 찬성과 반대를 (가위바위보로 정했던 것으로 기억) 정하라고 하더군요. 저를 포함한 6명 정도는 반대 측으로 나뉘게 되었고, 주제를 알려주셨습니다. 주제는 바로 '고령운전자는 운전면허 반납을 해야 하는가?'였습니다.
그리고 반대 측과 찬성 측이 나뉘어서 각각 면접관 1명과 같이 한 회의실로 들어갑니다. 회의실의 느낌은 아래 사진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곳에서 노트북, 종이, 펜과 함께 토론 준비시간 한 20분 정도 줍니다. 팀원 분들과 열심히 근거를 생각했죠. 이것 말고도 입론은 어떻게 할 것인지, 누가 어떤 근거를 말할 것인지, 예상되는 반론은 어떤 것이 있는 지 등등 열심히 토의를 합니다.
위의 과정조차 같이 들어간 면접관님이 계속 보시고 있기 때문에, 예의를 지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내가 토론하러 갔을 때 어떤 부분을 말해야 하는 지를 계속 생각하면서! 아무튼 이 준비 시간이 끝나면, A4 용지와 펜을 가지고 찬성 측과 혈투를 벌이러 떠나게 됩니다.
① 토론장에 도착
토론장은 아래와 같은 느낌입니다. 반대와 찬성측이 나뉘어 앉아 있고, 면접관 3분이 사진처럼 중간에 앉아 계십니다.
② 토론 시작
면접관이 토론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끝나는 시간만 맞추고 모든 것은 자유라면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소리와 함께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③ 토론 과정 - 당시 기억을 살려 대화체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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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 토론은 자유롭게 하시면 되고, 끝나는 시간까지 계속해주시면 됩니다. 시작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모두 : 안녕하세요, 하하!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
나 : 네 그러면 저희 어디부터 입론을 할까요? 찬성 측부터 하시겠어요?
찬성 측 지원자 1 : 네, 저희는 2~3분이 입론 하겠습니다.
찬성 측 지원자 2 : 첫 번째 근거, ~
찬성 측 지원자 3 : 두 번째 근거, ~
찬성 측 지원자 3 : 세 번째 근거, ~
찬성 측 지원자 1 : 네, 이제 저희 입론은 끝나서 반대 측 분들도 입론 해주세요.
반대 측 지원자 2 : 네, 근데 저희는 한 명씩 근거를 말하면서 입론 할 거라 잘 들어주세요,
나 : 첫 번째 근거 ~
반대 측 지원자 2,3,5,6 : (각자 근거 발언)
찬성 측 지원자 3 : 네, 그러면 이제 자유롭게 토론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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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정말 치열하게 토론한 것 같습니다.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에 찬성하는 분들은, 주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계속 어필하셨어요. '고령 운전자들이 내는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다, 많이 다치고 있다, 다친 사례와 통계지표 언급' 등등을 통해서요.
저희 팀은 이것에 대한 반박으로 '지금은 우리나라 H사만 보더라도 스마트 무인 자동차 기술이 발달하고 있어, 굳이 면허 반납을 안 해도 된다.' 그리고 '교육이 중요하다. 꾸준한 교육이 있다면, 면허 반납 필요 없다, 일본 봐라,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교육체계가 잘 잡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이 적다."
그러자 찬성 측은 '교육의 사회적 비용이 크다', '모두 다 반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테스트를 걸쳐 면허 반납을 모두다 안 하더라도, 일부만이라도 해야 한다. 테스트를 걸쳐 미달인 사람은 면허 반납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어요.
아무튼 마무리는 '지금 당장에는 반납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있으면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이 필요 없다?'로 토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래서 면접관이 '허허 어떻게 합의가 되었네, 뭐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이렇게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토론이 끝나고 느낀 점은
① 상대방의 말을 끊는 지원자는 너무 보기 안 좋았다.(실제로 2차 면접 때 안보이셨다)
② 말을 거의 안 하는 지원자 또한 안타까웠다.
③ 뭐라고 하는지 모르는, 즉 목소리가 안 들리는 지원자도 안타까웠다.
④ 토론 면접 때 말할 타이밍을 치고 빠지는 스킬을 배워서 다행이다.
⑤ 너무 지엽적인 말을 하는 지원자도 있었다.
⑥ 면접이지만 재밌었다.
아무튼 끝나고 나면 다시 대기장소에 와서 제공된 음료수를 마시며 심층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합니다. 또 이름이 6~7명씩 호명되고, 불린 사람들은 이제 심층면접을 보러 가게 되죠.
여섯 번째, 심층 면접 시작!
심층 면접관이 계시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인사담당자가 문을 똑똑 두드려주면, "안녕하십니까! 신세계백화점 매장관리 지원자 OOO입니다!" 를 외치고 자리에 앉게 됩니다. 자리에 앉고 보니, 남자 2분이 앉아 계시더군요. 카리스마가 상당히 있으셨어요.
여기서 받았던 질문은,
- 준비해온 1분 자기소개해보세요
→ 직무와 연관된 경험 2개를 역량으로 엮어 간략하게 요약해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 왜 신세계백화점에서 일하고 싶으신가요?
→ 신세계 백화점이 주창하는 회사 가치와 인재상에 반했다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 신세계 백화점 점포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시나요?
→ 신세계 IR를 찾아 준비한 대로 대답했습니다.
- 어디서 알아본 자료인가요?
→ 신세계 백화점 IR 을 참고했다고 대답했습니다.
- 어디 점포 방문해봤나요? 느낌은 어땠나요?
→ 당시에 개점한지 얼마 안 된 지점을 바탕으로 설명했습니다. 다른 백화점의 리빙관과 다른 점을 바탕으로 설명했습니다.
- 왜 리빙 부문을 맡아서 하고 싶나요?
→ 앞으로 영업적 측면에서 유망하고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해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신세계 백화점 매출이 어떤지 아시나요?
→ 신세계 IR에서 찾아 준비한 대로 대답했습니다.
- 하지 못한 말 해보세요.
→ 긴장해서 제가 가진 걸 다 못보여드렸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이 친구 참 잘 뽑았다! 생각이 들게끔 일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이 기억납니다. 면접스터디를 같이 본 분들도 신세계 백화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이 몇 개 들어왔다 하네요! 참고하시길! 저는 준비한 부분에서 다 면접 질문이 나와서,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그리 압박면접은 아니었구요, 되게 젠틀하게 면접관님들께서 대우해주십니다.
아무튼 씩씩하게 대답하고, 심층면접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자리에 와서 앉으면, 명찰 반납과 함께 면접비를 받게 됩니다. 무려 5만 원이나 됩니다. 그리고 지친 마음과 함께 버스에 올라타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리게 됩니다. 정말 지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기절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원 결과]
합격
학교 수업 듣다가 홈페이지에서 좀 늦게 확인했는데, 2차 면접 메일이 왔었더라고요. 노력한 보람이 있었네요.
도움이 좀 되셨나요!?
여러분들도 꼭 신세계 백화점 1차 면접 합격하셔서, 취업 성공하시길 바라요!
다음에는 '신세계 백화점 2차 면접, 드림 스테이지 합격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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